플라톤 철학 한방에 이해하기, 이데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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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과 인문학

플라톤 철학 한방에 이해하기, 이데아론

by 환희의찬가 2022.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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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철학자 플라톤

플라톤 철학의 핵심, 이데란 무엇일까?

우선은 우리가 왜 이데아를 알아야 하는지 그 이유를 정확히 알 필요가 있습니다. 
아주 거칠고 투박하게 예를 들자면 이 이데아라는 개념이 플라톤의 시그니처 이론이기 때문입니다. 
왜 우리가 특정 레스토랑에 가면 그 식당만의 시그니처 메뉴가 있고 또 스포츠를 보면 유명한 운동선수들마다 각자 고유의 시그니처 무브 시그니처 스킬 등이 있습니다.

 

플라톤 철학의 처음이자 끝 그야말로 전부라고 할 수 있는 게 바로 이 이데아입니다. 
그래서 플라톤의 그 심오하고 방대한 이론이나 저서들은 모두 이 이데아론으로 이해하면 아주 쉽게 이해가 됩니다. 
그것도 아주 일관성 있게 이해가 됩니다. 
그래서 플라톤 철학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가장 먼저 이 이데아를 제대로 이해 하는 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서양철학사 전반을 꿰뚫는 코어를 이해하는 데에도 이 이데아론은 지대한 역할을 합니다. 
그만큼 철학적으로 중요한 개념입니다. 
그래서 이 이데아를 모르면 사실 서양 철학은 뭐 배워도 배운 게 아니라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이데아의 특징

이데아는 아주 쉽게 말해서 다음과 같은 특징들을 포함한 개념입니다. 
현실 세계가 아니라 이상적 관념적으로만 존재하는 것,

현실적인 감각이 아니라 이성적인 사유를 통해서만 알 수 있는 것, 
사물이나 존재의 겉모습이 아니라 사물이나 존재의 본질 실체를 뜻하는 것,

현상계가 물질로 이루어진 세계라면 반대로 이데아는 정신적으로만 도달할 수 있는 세계라는 것, 

한마디로 이데아라는 개념의 주요 해시태그는 대략 8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이상, 관념, 이성, 사유, 본질, 실체, 물질, 정신 그리고 이게 바로 플라톤이 말하는 진리입니다. 
플라톤 철학에서 말하는 이데아는 모름지기 로고스를 지닌 인간이라면 그게 앎의 영역에서든
도덕의 영역에서든 아니면 미래 영역에서든 무조건 추구해야 할 최종적이고도 궁극적인 목표 지점인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데아는 모든 가치 영역에서의 최고의 진리인 셈이죠. 


만약 여러분들이 플라톤이라든가 뭐 이데아와 관련된 글을 쓸 일이 있다든가 말을 할 일이 있을 때 제가 앞서 정리해 드린 그 여덟 개의 해시태그를 정말 뻔질나게 인용해야만 합니다. 그래야 비로소 뭘 좀 아는 사람이 들었을 때 아 이 사람은 그래도 플라톤을 좀 아는 사람이네라고 할 거예요. 
여러분들의 이해를 돕는 차원에서 이런 예를 한번 들어보죠 제가 지금 설명드릴 예시는 플라톤 이데아론과 관련된 거의 모든 철학계 거의 모든 학자들이 인용하는 대표 예시라고 보면 됩니다. 

 

이데아 예시

첫 번째 예시는 이런 것입니다.

세상에는 수많은 개(Dog)들이 있죠.
그리고 그 개들은 각각 생김새가 전부 다릅니다. 
마치 인간의 지문이 다 다르것처럼요. 그런데 우리 인간은 웬만해선 아무리 개들 각자마다의 생김새가 다르더라도 그 모든 개들을 개라는 하나의 공통 범주 하나의 상위 범주로 이해합니다. 
이 하나의 공통 범주 이 상위 범주를 플라톤은 이데아라고 봤어요. 
그리고 이 이데아를 포착할 수 있게 만드는 로고스 즉 이성 능력이야말로 인간이 가진 본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제 아무리 현실에 존재하는 각양각색의 다채로운 사물 존재들이 있을지라도 인간이 인간 고유의 사유 능력을 온전히 발휘한다면 모든 사물 존재들의 본질과 실체를 이해할 수 있다고 봤습니다. 
수십수백수천 가지로 변주되는 여러 가지 모습의 사물 존재들이라도 그걸 하나의 공통 개념으로 범주화하고 인지할 수 있는 능력 그게 바로 플라톤이 말한 이데아론의 첫 번째 핵심입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우리 인간들이 쓰는 모든 일반 명사들이 이렇게 범주화한 개념어들이기는 하죠. 
예를 들어  남자, 여자, 과학, 구두, 날씨 다 해당되죠.  

 

두 번째 예시입니다. 
우리가 이 현실 세계 안에서 삼각형을 그려본다고 해보죠.  그럼 과연 우리는 기하학적으로 완벽한 삼각형을 그려낼 수 있을까요?
절대 그럴 수 없다는 것이 플라톤의 생각이었습니다. 
왜냐 현실에서 그리는 모든 삼각형은 기하학적인 의미에서의 완벽한 선 그야말로 완벽한 라인을 절대 가질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기하학적으로 선 즉 선분은 어떻게 정의되느냐 폭이 없어야 돼요 넓이를 가지고 있으면 안 됩니다. 
그런데 현실 세계에서 존재하는 삼각형은 그 어떠한 삼각형 제아무리 ai가 그린다 한들 절대로 폭이나 넓이가 없는 선분을 그려낼 수가 없죠. 
무조건 폭과 넓이가 생깁니다. 정말 가늘게 그야말로 최소 입자 단위로 그려낸다. 하더라도 결국 그 최소 입자 단위만큼의 폭과 넓이는 생기니까요. 
그래서 플라톤은 결코 이 이데아가 현상계에서는 존재할 수가 없다고 본 겁니다. 
이게 바로 플라톤이 생각하기에 이 이데아라는 것이 정신의 세계 관념의 세계에서만 이상적으로 존재한다고 봤던 이유입니다. 
물질적인 세계 이 현상계는 결코 어떤 사물이나 존재의 본질 실체가 아니라는 거죠.

출처: 구글

정리하며

여기까지가 플라톤 이데아 이론의 핵심입니다. 
사실 좀 듣고 보면 굉장히 사변적인 내용이죠. 
약간은 뜬구름 잡는 소리 같기도 하고 하지만 플라톤의 이 이데아론은 서양 철학의 전반적인 성격을 이해하는데 굉장히 중요한 이론입니다. 이게 왜 그런 거냐면 플라톤이 제기한 각종 개념들 이상, 관념, 이성, 사유, 본질, 실체, 물질, 정신 이 개념들이 정확히 무엇인지를 밝히는 게 서양철학 전반의 역사라고 봐도 무방하기 때문입니다. 
플라톤 이후의 철학자들은 크든 작든 뭐 아니면 많든 적든 간에 이 개념들을 각자 다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규명하고 정의하려고 했던 겁니다. 
심지어 중세 신학, 중세 교리에도 이 플라톤 이데아론에 바탕을 둔 이론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후대의 아주 유명한 철학자 화이트 헤드가 남긴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서구의 모든 사상은 사실상 플라톤 철학의 주석 각주에 불과하다."
이 말이 무슨 뜻이냐 플라톤이 이미 앞서서 문제 제기한 것들을 후대 학자들이 재해석하고 약간씩 수정 개선한 것이 바로 서구 사상의 흐름이자 본질이었다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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