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책리뷰29 미셸 푸코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 이 책은 벨기에에 초현실주의 화가, 르네 마그리트의 이미지의 반역이라는 그림에 대한 미셸 푸코의 해설서입니다. 먼저 그림을 보시죠 가운데 보시면 파이프를 커다란 게 그려놓고 그 아래 불어가 적혀 있습니다. 네! 맞습니다. 해석하면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 라는 말입니다. 파이프를 생생하게 그려놓고 그 아래 파이프가 아니라는 말을 써놓은 것이죠. 그래서 아마도 이 그림의 제목이 이미지의 반역인가 봅니다. 자 그럼 마그리트는 이 그림을 통해서 뭘 말하고 싶었던 걸까요. 이에 대해 미셸 푸코는 마그리트가 르네상스 시대의 회화의 두 가지 전통을 깨었다고 설명합니다. 첫째, 그림이 대상을 재현하는 전통을 깼다라고 말합니다. 르네상스 시대의 그림을 보면 그림들이 다 대상을 재현하고 있습니다. 위의 고흐의 초상화는 자.. 2022. 4. 9. 장 보드리야르의 에세이 '걸프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 역설적인 제목의 책은 프랑스의 철학자 보드리야르의 에세이를 모은 책입니다. 제목만 보면 도대체 이거 뭔 소리인가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보드리야르의 현대 사회의 미디어에 대한 통찰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제목과는 다르게 걸프 전쟁은 분명 실제로 발생한 역사이고 사건입니다. 그런데 도대체 왜 보드리야르는 걸프 전쟁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할까요? 우리는 오랫동안 원본을 본질적인 것으로 복제품을 열등한 것으로 여겼습니다. 이 바탕에는 원본은 참된것, 실제 하는 것이라는 것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이지요. 여기서 원본은 현실로 복제품은 미디어라고 이해한다면 보드리야르의 미디어에 대한 태도를 이해할 수가 있습니다. 당연히 미디어는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을 반영하고, 그 현실에 일방적인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 2022. 4. 6. <소설 파친코> 읽거나 드라마를 꼭 봐야 하는 이유 7가지 1. 파친코는 세대, 국가, 전쟁, 평화의 애기를 담은 완전한 서사 작품입니다. 파친코는 1883년에서 1989년 100년을 아우르는 작품입니다. 흥미로운 많은 캐릭터가 등장하지만 이 소설의 중심은 바로 순자입니다. 장애를 가진 어부의 딸로 태어나 온갖 세상의 풍파를 맞게 됩니다. 선자를 따라가다 보면 당시에 일어났던 여러 가지 역사적 사실, 전쟁 그리고 평화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2. 파친코는 최초의 흥행한 3개 국어로 완성된 미니 시리즈가 될 것입니다. 파친코는 한국어, 일본어, 영어가 모두 등장합니다. 순자와 그녀의 가족이 한국, 일본 그리고 미국을 가로지른 삶에 대해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식민지라는 아픈 역사에서 언어라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언어는 식민지화의 한 부분이기ㅣ에 언어를.. 2022. 4. 5. <책리뷰>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룰루 밀러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룰루 밀러 작가의 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정말 이 책이 재미있었습니다 작가가 천재라고 느껴질 정도로 조금 놀라운 작품이었습니다. 베일에 쌓여 있는 책 SNS에서 이 책의 리뷰를 보신 분들이라면 아마 이 책이 정확히 무엇에 관한 책인지 사람들이 선뜻 알려주려고 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셨을 겁니다. 이 책은 이미 출판사에서 책을 내놓는 시점부터 베일에 싸인 채 출간이 된 책입니다. 이 책의 전체적인 표지 문구라든지 뒤에 있는 추천서라든지 그런 걸 읽어보면 자연스레 많은 것들을 숨기려고 하고 있구나 알게 됩니다. 이 부분이 이 책을 특별하게 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소설책인줄 알았어요. ㅠㅠ 아버지를 향한 헌사 우선 이 책의 저자는 미국 국영 라디오 방송국에서 일하는 .. 2022. 4. 4. <책리뷰>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안녕하세요! 오늘 우연히 서점에 갔다가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책을 보고 e북으로 구매하여 읽은 리뷰를 남기고자 합니다. 이 책은 조선비즈의 김지수 기자님이자 작가님이 이어령 선생님과 일주일에 한 번씩 총 열여섯 번의 만남을 통해 삶과 죽음이라는 주제로 인터뷰한 대화를 책으로 엮은 것입니다. 이러한 점이 미치 앨봄의 명작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이 생각나게 하였습니다. 실제 이어령 선생님께서 암으로 인해 시한부 삶을 살고 계실 때였고 현재 생의 노을 지는 지점에 계실 때 한 인터뷰였기에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과 구성이 매우 비슷하였습니다. 노을 질 때의 색이 하루 중 가장 깊고 무르 익는 색입니다. 노을은 그 아름다움의 마지막을 붉게 다 태우고 칠흑 같은 어둠으로 넘어갑니다. 이러한 노을처럼 이어령 .. 2022. 4. 3. 이전 1 2 3 4 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