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명품 브랜드의 조건
세상에는 수많은 브랜드가 존재하고 기업 가치에 따라 브랜드 순위는 매년 앞서거니 뒤서거니 합니다.
그럼에도 극소수의 브랜드들은 변치 않은 불변의 가치를 뽐내며 초 하이엔드의 명품 포지셔닝을 누립니다.
평범한 브랜드를 뛰어넘어 선망의 대상이 되는 하이엔드 명품 브랜드가 되려면 세 가지 요소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는 제품이 기존에 없던 혁신적인 기능을 가지고 있거나 최고의 장인들이 만들어 감히 따라올 수 없는 퀄리티의 제품을 만드는 것!
두 번째는 제품이 만들어주는 품위와 결과물! 구매자가 제품을 통해 만들 수 있거나 아니면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부러움을 살 수 있는 그 아우라 말이죠.
세 번째는 현재 제품을 실제 사용하고 있는 사용자입니다. 그들이 업계의 최고 전문가이거나 트렌드 세터라면 브랜드 가치에 정점을 찍어줍니다.
이러 점에서 라이카는 명품 브랜드입니다.
라이카는 어떻게 이 세 가지 요소를 갖추었고 여전히 하이엔드 명품 브랜드 위치를 고수하고 있을까요?
스티브 잡스는 아이폰4 론칭 행사에서 신제품 디자인에 대한 설명 중 한 브랜드의 제품을 비유로 제시합니다.
프레젠테이션의 신이라고 불리는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 디자인을 한 단어로 묘사한 것이 바로 라이카입니다.
라이카 제품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디자인이죠.
유려하면서도 정교하고 단단한 라이카 특유의 디자인은 실제로 잡았을 때 어떤 전율이 느껴질 정도로 정말 태가 납니다.
라이카 디자인의 핵심은 역시 빨간색 원형 로고입니다.
국내에서 빨간딱지라고도 불리는데 카메라 전문가들은 이 로고만 봐도 가슴이 뛴다고 할 정도로 라이카 디자인의 마침표를 찍어주는 상징적인 역할을 합니다. 그렇다면 라이카는 디자인이 전부냐 당연히 아닙니다. 라이카의 제품을 관통하는 또 하나의 키워드는 바로 선구자입니다. 라이카 카메라로 인해 비로소 들고 다닐 수 있는 소형 카메라의 시대가 열렸습니다.
(1) 최고의 제품, 라이카의 역사
19세기 말까지 카메라는 한 사람이 들고 다닐 수 있는 물건이 아니었습니다.
필름 크기도 a4용지만 했고 카메라 자체도 너무 크고 무거워서 휴대용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하지만 라이카사의 기술 개발자였던 오스카 바르낙이 1913년에 35mm 필름을 사용하는 최초의 소형 카메라를 개발했고 이 카메라가 휴대용 카메라 시대를 연 시초입니다.
찰나의 포착이 가능해짐에 따라 라이카는 20세기 초 중반 포토저널리즘과 다큐멘터리 사진의 발전에 결정적 기여를 했습니다.
특유의 디자인과 카메라의 시초란 상징성을 가진 라이카는 여러 브랜드들에게 영감을 주며 다양한 콜라보 제품을 내놓기도 했는데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제품은 역시 에르메스 에디션입니다.
실제로 에르메스의 오너였던 장 루이 뒤마는 라이카의 오랜 유저였고 그가 경영했던 시절 에르메스가 라이카의 지분 30%를 소유하기도 했습니다. 그 당시 라이카는 본격적인 리테일 비즈니스를 시작했고 지금 전 세계 백화점이나 유명 거리에 위치한 라이카 스토어가 명품 패션 하우스의 매장 같은 느낌을 주는 것 역시 에르메스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에디션은 애플의 전 수석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와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 마크 뉴슨이 참여한 이 레드입니다.
자선 경매형으로 단 한 대만 만들어졌었는데 30억 원이 넘습니다.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와 디자이너들이 인정한 라이카는 디자인과 감성 측면에서는 의문의 여지가 없습니다.
(2) 라이카가 만들어 내는 최고의 결과물들
라이카는 100주년을 기념하여 지난 100년 동안 전 세계 라이카 사진작가들에 의해 촬영된 전설의 사진들을 공개했습니다.
이 사진 한 장 한 장에는 영원한 즐거움 상상도 하지 못할 고통 그리고 전설 속에 장소나 인물들이 담겨 있는데 라이카가 필름 사진 속에 담은 역사와 시대정신의 무게가 느껴집니다.
그 이유는 아마도 탐방 보도 문화의 시작을 라이카가 열어주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이야 기술의 발달로 초점도 빨라지고 이미지 프로세스, 후 보정도 되지만 당시엔 역사의 한 장면을 세상에 전달하기 위해 몇 시간을 인내하며 찍었습니다.
시대의 흐름을 반영해 2006년 출시된 라이카 m8에서 최초 디지털 m 모델을 공개한 후 쭉 디지털카메라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디지털 body analog s인 셈입니다.
디자인 때문에 카메라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제 라이카도 디지털이에요.
그러면 이제 어떤 사람들이 라이카 카메라를 사용하고 있는지 알아보시죠
(3) 라이카를 명품 브랜드로 만들어준 건, 사용자
라이카를 최고의 명품 카메라 브랜드로 완성시켜주는 것은 역시 사용자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는 전설적인 전문 작가들이 사용했다면 이제는 사용자층이 확대되었는데 그 주요 사용자들이 바로 탑티어급 셀러브리티죠 라이카의 역사와 전통에 대해 알아보았지만 계속해서 전문 작가나 기자들에 의해서만 사용되었다면 올드하고 니치 안 브랜드에서 머물렀을 겁니다.
하지만 예술에 관심 있는 저명한 인사들 특히 유명 스타들이 라이카를 애용하기 시작하면서 이 브랜드는 단순 전문가 용을 넘어 선망의 브랜드로 자리 잡게 됩니다.
레니 크라비츠로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록 보컬리스트 수상한 레니 크라비츠, 참고로 영화 더 배트맨에서 캣 음원 역을 맡았던 조 크라비츠의 아버지로 사진작가로도 활동하며 라이카와 콜라보 에디션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톰 홀랜드가 손흥민 선수를 만났을 때 그의 연인 젠 다이아가 라이카를 들고 등장하기도 했고 아쿠아맨 제이슨 모모아는 신제품 m 일레븐을 드디어 구해서 열광하기도 했습니다. 맷 데이먼, 줄리아 로버츠, 스칼렛 요한슨은 오랜 기간 라이카의 소비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실 스타들에게 아티스트의 이미지를 더해주는 데에는 라이카만한 제품이 없습니다.
국내에서 라이카를 사랑하는 스타들을 보자면 일단 최고의 한류 스타 bts 비와 블랙핑크의 제니가 라이카를 주로 쓰며 트렌드를 이끌어가고 있는 감독 및 연예인들도 라이카를 보물처럼 여기고 있습니다.
(4) 하이엔드 명품 라이카!
한 미디어에서 라이카와 관련된 기사를 읽은 적이 있는데 사진작가가 라이카를 쓰는 두 가지 이유는 첫 번째는 어떤 사건이 벌어지는 듯한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서고 두 번째는 목이나 어깨에 거는 보석과 같은 용도라고 했습니다.
다시 말해 라이카는 과시용이 된다는 뜻이죠.
사실 과시용이라는 단어는 부정적으로 쓰일 수도 있지만 하이엔드 명품 브랜드가 반드시 지녀야 하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물론 스타들이 꼭 과시를 하기 위해서 라이카를 쓰는 것은 아니지만 그들로 인해 브랜드의 고품격 화가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정리하면 제품이 아무리 좋아도 결과물이 별로라든가 제품과 결과물이 아무리 좋아도 사용자들이 별로면 진정한 하이엔드 명품 브랜드라고 불립니다.
라이카의 브랜드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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