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소원이 무엇이냐’하고 하느님께서 물으신다면 나는 서슴지 않고 ‘내 소원은 오직 대한독립이오’하고 대답할 것이다. ‘그 다음 소원은 무엇이냐’하고 물으시면 나는 또 ‘우리나라의 독립이오’ 할 것이요. 또 ‘그 다음 소원이 무엇이냐’하고 물으셔도 나는 더욱 소리를 높여 ‘내 소원은 우리나라 대한의 완전한 자주 독립이오’하고 대답할 것이다.
백범 김구의 어린 시절
백범일지는 상권과 하권으로 나뉘어지는데요.
상권은 왜놈들한테 본인이 언제 죽을지 모르는데 그래도 자식들한테 유산을 남겨야 되지 않겠나라는 생각에 우리 집안 내력부터 시작해서 김구의 어린 시절의 이야기, 김구 선생님 인생의 전반부를 다루고 있습니다.
김구는 찢어지게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지만 그 당시 그랬던 것처럼 어린시절 무럭무럭 성장힙니다.
김구가 열두 살이 되었을 때 종친의 어른 중에 한 분이 딸을 시집 보내고 사돈 어른을 만나러 가는데 갓을 쓰고 나간 거예요. 평민인데 밤에 갓을 쓰고 나갔다고 동네 양반들한테 붙잡혀 엄청나게 구타를 당하고 갓을 다 갈갈이 찢어버리게 됩니다.
그 때 백범은 왜 우리는 갓을 쓰면 안 되지? 이러면서 아버지랑 대화를 나누는데 그 사람들은 어찌하여 양반이 되었고 우리 집안은 어찌하여 상놈이 되었습니까? 아버지에게 물어보죠
그들의 선조는 우리 집안보다 못하나 지금 그쪽 집안에 진사가 셋이나 있지 않느냐? 아버지가 대답합니다.
진사요 ? 진사는 어찌 하면 되는 건가요? 김구가 물었습니다.
아버지는 " 학문을 연마해서 큰 선비가 되면 과거 시험을 볼 수 있다. 과거 시험을 보면 진사도 되고 관리도 될 수 있는 거야~." 이렇게 애기합니다.
"아버지 알겠어요. 저 서당 보내줘요~"
그렇게 공부를 하는데 김구 선생님은 그렇게 공부를 열심히 하세요.
목표가 분명하니까 그래서 꿈에 그리던 과거 시험장으로 갑니다.
엄청난 충격을 받습니다. 과거 시험장이 아니라 그 곳은 마치 쓰레기장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돌아와요~ 아버지한테 "아버지저 그냥 과거 안 볼래요~"
아버지가 그깟 과거 보지 마라. 너 풍수지리 공부하고 관상가가 되라!
그때 마침 이때 소문이 들려옵니다. 신흥 종교 동학에 접주님이 계신데 도술을 부린다는 것입니다.
도술사를 찾아야지 하면서 김구는 찾아갑니다.
동학과 김구
그때 감동 받고 바로 입교를 해요. 이때 이제 김창암에서 김창수라는 이름을 얻게 되는 거죠.
동학의 평등 사상을 막 알리고 싶은 겁니다.
그래서 몇 개월 만에 몇백 명을 전도해서 전도 왕이 돼요.
전도 왕이 되면 이 동학은 포접제라고 그래서 여러 포주들이 있고 포주 밑에 접주들이 있거든요.
나이 열여덟 살에 접주가 되서 한 지역에 장이 돼요. 마침 그때 동학농민운동이 벌어지게 된 거예요.
아기 접주가 날아다닌다고 막 소문이 나기 시작합니다. 그때 한 통의 편지가 와 딱 봤더니 안진사 안태훈이라는 사람한테 편지가 와 있었습니다. 자네 얘기를 소문을 통해 잘 들었네~ 나이는 어리지만 뛰어나다고 하더군 내가 자네를 토벌하다가 자네가 목숨을 잃으면 훗날 인재를 하나 잃을 수 있으니 우리 서로 화친을 맺으세~ 그래서 압묵적으로 서로 공격하지 않기로 화친을 맺어요.
동학의 내분이 발생합니다.
이제 정부군에 쫓겨서 오갈 데 없는 신세가 되고
그리고 안진사를 찾아가고 안진사는 따뜻하게 김구를 맞아줍니다.
안진사는 자기 아들 정근, 중근을 소개해 줍니다. 네! 바로 여기 중근이 우리가 잘 아는 안중근입니다.
중국으로 떠나요. 한 일 년 정도 여행을 합니다.
다양한 일들을 겪고 고향으로 돌아오는데 그때가 어느 때였냐면 1895년에 명성황후가 일본 낭인들한테 시해당한 해입니다.
임시정부와 김구
3.1 운동의 뜨거운 불길이 일어나게 되고 직후에 상해에서 임시 정부가 만들어진다는 말씀을 듣고 임시정부에 내가 가야겠다.
그래서 이제 상해에 왔는데 어차피 사람도 없고 무기도 없고 힘도 없는데 할 수 있는 건 의거 밖에 없다. 라는 생각을 한 거죠.
그리고 마침 그때 임시정부가 잘 되려고 했는지 바로 그 분이 임시정부를 찾아옵니다.
이봉창이었습니다. 이제 김구 선생이 폭탄을 만들어 달라고 해서 그걸 받고 이봉창을 만나서 돈과 함께 폭탄을 주는데 활짝 웃으면서 사진을 찍으세요. 그러니까 김구 선생님이 한 젊은이가 이제 떠나가는구나라는 생각에 표정이 어두워졌는데 의사께서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저는 영원한 쾌락을 위해 떠나가는 건데요.
뭐 이제 둘이 작별을 하는데 아 저는 그 문장을 잊을 수가 없어요.
그리고 나서 이봉창이 그 유명한 도쿄 사쿠라다에서 일왕한테 폭탄을 던졌는데 그 위력이 없죠.
그래서 일왕한테 어떤 그 치명상을 입히지 못한 거예요.
하지만 이봉창 의사의 의거가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는 게 이봉창 의사의 의거가 있었기 때문에 바로 그 분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었던 분이죠. 매헌 윤봉길 의사입니다.
그때 마침 공고가 붙어요. 참석하는 자는 물병 하나 도시락 하나 일장기 하나를 지참하고 매표소로 오시면 됩니다라고 붙은 거예요.
이걸 두 분이 보자마자 폭탄 제조를 주무십니다 시간은 단 3일 운명의 그날이 왔습니다.
마지막 이제 떠나는 날이니까 양복 한 벌 딱 해 입으시고 아침 일곱시에 식사를 하십니다.
윤군은 자기 시계를 꺼내 내 시계와 바꾸자고 하였다.
" 제 시계는 6월 주고 산 것인데 선생님의 시계는 2원 짜리입니다. 저는 이제 1시간 밖에 더 소용이 없습니다.
그래서 두 분이 시계를 바꿔 차시고 김구 선생님이 마지막에 되내였다고 합니다.
동지 우리 지하에서 만납시다. 그리고 윤봉길 의사는 홍구공원으로 떠나게 됩니다.
이것 때문에 완전히 바닥까지 떨어져서 땅 속까지 파고 들어갔던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기사회생할 수 있는 기회가 됐고 이제 장개석을 만나고요 지원 약속을 받게 된 것입니다.
1941년에 우리의 꿈을 펼칠 기회가 옵니다.
그러니까 일본이 이제 뵈는 게 없으니까 미국을 공격을 한 거예요.
진주만 공습 때 김구 선생님은 대일 대독 선전포고를 하고 연합군과 손을 잡는 계기를 마련합니다.
자 지금부터 서서히 이제 기분이 좋아집니다.
1942년에 약산 김원봉 선생이 임시정부로 들어 옵니다.
그러다 이제 1945 년이 되면서 드디어 우리도 이제 손에 총을 잡습니다.
열심히 군사훈련을 해서 잠수함을 타고 1945년 9월 쯤에 우리나라에 잠입해서 일본을 쓸어버리자라는 전투 훈련을 받다가 그 날이 온 거예요.
백범 김구의 진짜 소망
근데 너무 유명한 얘기죠 김구 선생님한테 하나님이 너 소원이 뭐야 조국의 독립입니다.
두 번째 소원은 우리 조국의 자주 독립입니다.
세 번째는 저는요 하느님 첫째도 둘째도 세 번째도 조국의 자주 독립입니다.
라는 이야기가 담겨 있는 게 나의 소원의 첫 번째 내용이고요 나의 소원 마지막 장이 뭐냐면 내가 바라는 나라는 경제력은 먹고 살 수 있을 정도 남한테 손 벌리지 않을 정도의 부력이면 족하고 군사력도 자주국방할 수 있을 정도면 된다 왜냐하면 국방력이 지나치면 이웃나라를 침공할 수 있는데 내가 침공을 당해봐서 아는데 절대 그러면 안 된다.
무한한 국방력보다는 지킬 수 있을 정도면 족하다.
그러나 문화의 힘만은 무궁무진한 나라였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문화라는 것은 인, 의, 예를 만드는 그런 학문인데 지금 1, 2차 세계대전이 벌어지고 세계가 어려움에 처한 이유는 인과 의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과 의를 만드는 문화만큼은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 무한히 뻗어 나갔으면 좋겠다라고 말씀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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