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마키나 게임 리뷰
본문 바로가기
리뷰

크라이마키나 게임 리뷰

by 불꽃세상 2023. 10. 5.
반응형


<배경>
크라이마키나는 PS4로 발매된 RPG 크라이스타의 정신적 후속작으로 전작과 직접적인 스토리 연결점은 없지만 분위기나 연출 면에서 어느정도 유사함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전작인 크라이스타를 해보셨다면 알겠지만 여러모로 기대가 되지는 않는 작품이었습니다. 옛날에 저도 크라이스타 리뷰를 배틀페이지에 올린 적이 있는데 당시에도 얘기했지만 크라이스타는 정말 재앙 그 자체입니다. 스토리가 나름 괜찮았다고 하긴 하지만 호불호가 갈릴만한 스토리에 맵 구조는 맨날 똑같고 이거 뭐 좋게 평가할 여지가 없습니다.

그래서 크라이마키나는 아무 기대도 안하고 그냥 스토리 보려 샀기 때문에 그런지 생각보다는 괜찮았습니다. 퀄리티도 괜찮고 재미도 나름 있었습니다. 단점이 크게 눈에 띄는 게임이었고 스토리는 여전히 전작처럼 호불호가 쌔게 갈리겠다는 생각을 하긴 했지만 이 정도면 나름 가볍게 즐길만한 게임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장점>
장점으로는 여전히 흡입력 강한 스토리입니다. 보스급 적을 쓰러뜨릴 때마다 사념이 하나 나오고 이 사념을 모을 때마다 모이는 텍스트를 모으면 게임의 전체적인 배경을 알 수 있게 되는 구조라, 서로 얽히고 섥힌 이야기를 마치 퍼즐마냥 풀어나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메인 시나리오만 따져도 나름 흡입력이 강한 괜찮구요.

<호불호>
하지만 너무 GL, 레즈 요소가 강하게 나오는건 좀 불호였습니다. 작중에 제대로 된 인간 남성 캐릭터는 없고 여자끼리 열심히 연애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해당 요소에 거부감이 있다면, 너무 진하게 나오는 GL 요소에 이 게임을 삭제할지도 모릅니다.

<게임 플레이 / 맵>
전작보다 훨씬 강화된 액션성 덕에 게임 플레이는 상당히 쾌적합니다. 맵도 전작보다는 조금 더 다양하구요. 하지만 여전히 잡몹의 종류가 너무 적고 맵의 구조도 적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메인 스토리 중에는 나름 스테이지 디자인을 다양하게 만드려고 시도했지만 이 게임은 메인 시나리오보다는 랜덤 던전의 비중이 훨씬 커서 많이 묻힙니다.

<육성 요소의 퇴보>
육성 요소가 전작보다 퇴보했습니다. 레벨이 높은 적에게는 공격도 잘 안들어가고 나는 한두방만에 컷 당하는 자비없는 난이도 때문에 이 게임은 랜덤 던전에서 장비와 경험치를 모아 얼른 레벨을 높이고 상위 장비를 둘둘 두른 다음 메인 스토리 보스들을 순식간에 뚝배기 깨야하는 참으로 무식한 방법으로 깨는게 베스트입니다. 그런데 랜덤 던전은 재미가 없고 기왕 나오는 장비도 장비 옵션이 다 개떡같다보니 노가다 과정이 상당히 지루합니다.

<요약>
요약하자면 크라이스타에 비해 이런저런 점이 발전했고 덕분에 기대치를 최대한 낮추면 생각보다 재밌게 할만한 게임이지만 7만원 정가 주고 사기에는 많이 아까운 게임이예요. 심지어 메인 스토리만 달리면 분량이 10시간은 되나 싶을 정도로 짧습니다. 그냥 해볼만한 괜찮은 스토리의 B급 게임을 찾고 있다면 추천합니다.

반응형

댓글


TOP

Designed by 티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