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데타와 친위 쿠데타 차이점

쿠데타와 친위 쿠데타는 모두 권력을 비합법적으로 장악하는 행위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그 목적과 실행 방식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아래에서 두 개념의 차이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1. 쿠데타 (Coup d’état)

쿠데타는 기존의 정치적 권력을 전복하기 위해 군대, 경찰, 혹은 다른 세력이 조직적으로 정부나 지도자를 무력으로 전복하는 행위입니다.
• 주체:
• 일반적으로 군부, 반정부 세력, 혹은 정치적 야당에 의해 주도됨.
• 목적:
• 기존 정권의 붕괴와 새로운 정권 수립.
• 국가의 권력을 완전히 탈취하거나 체제 자체를 바꾸는 경우가 많음.
• 특징:
• 기존 지도자나 정권과 대립하는 세력이 주도.
• 외부 세력의 지원이나 대중 봉기와 연계되는 경우가 있음.
• 예: 1973년 칠레 쿠데타, 1961년 대한민국의 5·16 군사정변.

2. 친위 쿠데타 (Self-coup or Autogolpe)

친위 쿠데타는 기존의 지도자가 자신에게 적대적인 세력이나 헌법적 제약을 제거하고 권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비합법적 수단을 사용하는 행위입니다.
• 주체:
• 현직 지도자나 정권이 주도.
• 목적:
• 권력의 영속화 및 집중.
• 의회, 사법부, 헌법 등 권력을 제한하는 기구를 해체하거나 무력화.
• 특징:
• 기존 체제 내부에서 이루어지며, 외부 권력을 제거하기보다 내부 권력을 강화하려는 행위.
• 선출된 지도자가 쿠데타를 통해 민주적 절차를 무력화하거나 독재 체제로 전환.
• 예: 1992년 페루의 알베르토 후지모리 대통령의 친위 쿠데타, 2021년 튀니지의 카이스 사이드 대통령 사례.

주요 차이점

구분 쿠데타 친위 쿠데타
주체 반정부 세력, 군부, 정치적 야당 현직 지도자 또는 정권
목적 정권 전복 및 새로운 정권 수립 권력 집중 및 체제 내 권력 강화
대상 기존 정권 의회, 사법부, 헌법 등 권력을 제한하는 기구
특징 외부 세력에 의해 이루어짐 내부 체제를 이용해 권력을 공고히 함

요약

• 쿠데타는 외부 세력이 정권을 전복하려는 움직임이며, 기존 체제를 부수는 데 초점이 있습니다.
• 친위 쿠데타는 현직 지도자가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거나 강화하기 위해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행위입니다.

따라서 쿠데타는 기존 정권의 붕괴를 목표로 하는 반정부 행위인 반면, 친위 쿠데타는 기존 지도자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체제의 한계를 제거하는 내부적 행위라는 점에서 근본적인 차이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