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콩고 난민 이야기_ 난민촌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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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콩고 난민 이야기_ 난민촌의 시작

by 불꽃세상 2023.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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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편 "난민촌의 시작"

베니, 동콩고. 태양은 이곳의 대지를 뜨겁게 달구었지만, 그늘 속에서는 시원한 바람이 속삭이듯 불어왔다. 카미, 열한 살의 어린 소년은 이곳 난민촌의 새로운 주민이 되었다. 그의 눈에 비친 난민촌은 먼지와 소음,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로 가득 찬 곳이었다.

카미의 가족은 반군의 습격으로 흩어졌다. 그의 부모님과 형제들은 어디론가 끌려가 버렸고, 카미 혼자만이 살아남아 이곳에 도착했다. 난민촌은 그에게 임시의 안식처였지만, 동시에 잃어버린 가족을 찾기 위한 출발점이기도 했다.

난민촌에서의 첫날, 카미는 불안과 공포로 밤을 지새웠다. 그러나 이튿날 아침, 그는 뜻밖의 발견을 했다. 난민촌의 한 구석에서 아이들이 축구를 하고 있었고, 그들 사이에는 웃음과 활기가 넘쳤다. 카미는 처음으로 이곳에서 작은 희망의 싹을 발견했다.

그날 밤, 카미는 꿈을 꾸었다. 가족과 재회하는 꿈, 그리고 함께 난민촌을 떠나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꿈이었다. 꿈에서 깨어난 카미는 결심했다. 그는 가족을 찾기 위해 난민촌을 떠날 것이며, 그 여정은 오늘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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