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종로 맛집, 종로 술집, 수제 맥주 서울 집시

환희의찬가 2025. 6. 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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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시, 종로에서 만나는 노마드 맥주의 향연 🍻
혼술도, 동기들과의 소규모 뒤풀이도 딱 좋은 수제맥주 성지
요즘 맥주 좀 안다는 사람들 사이에서 꾸준히 회자되는 이름,바로 서울 집시(Seoul Gypsy)입니다.
그 유명한 ‘소풍 세종’ 맥주로만 알고 있던 그곳에, 드디어! 직접 다녀왔습니다.

위치는 종로구 서순라길 107, 종묘 담벼락 옆, 한적하고 은근히 분위기 있는 골목에 자리 잡은 한옥 펍 스타일의 수제맥주집이에요.
밤 12시까지 운영하니, 퇴근 후 조용히 맥주 한잔 하러 가기도 딱!



🍺 Seoul Gypsy = 집시 브루어리?

서울집시는 양조장을 직접 운영하지 않고, 다른 브루어리의 양조시설을 빌려 맥주를 만드는 ‘집시 브루어리’ 입니다.
세계 곳곳을 떠돌며 자신들만의 개성을 담은 맥주를 만들어내는 이른바 ‘맥주 노마드’.
대표적인 집시 브루어리로는 ‘투올(To Øl)’, ’미켈러(Mikkeller)’가 있죠. 서울 집시도 그 길을 걷고 있어요. 한마디로… 감성 충만 + 실험 정신 가득한 양조인들이 모인 곳!



🌾 효모의 펑키함을 찾아서

이날은 아쉽게도 기대하던 신상 맥주 ‘룰루렐레’는 아직 미출시 상태.
(※ 파인애플이 들어간 세종 스타일로 안동맥주와 콜라보했다는 바로 그 녀석!) 하지만 괜찮습니다. 라인업은 언제나 믿고 마실 수 있으니까요.

✔ 서울 브루어리 – 로버스트 포터(Robust Porter)
ABV 6.6%의 아메리칸 포터로, 초콜릿과 말린 코코넛 향이 강하게 느껴지는 묵직한 맥주.
개인적으로 거품 지속력이 조금만 더 있었으면 했지만, 맛은 여전히 인상적이었습니다.



🧀 안주는 가볍게, 하지만 센스 있게

서울집시는 술 중심의 안주 구성이 특징이에요.
피자나 치킨 대신, 세계 각국의 여행을 떠올리게 하는 이국적인 타파스 스타일 안주들이 준비돼 있어요.

예를 들어,
• 중국식 치즈 튀김 + 당근 샐러드
• 지중해풍 올리브 & 견과류
• 독특한 향신료의 간단한 요리들

안주 없이도 맥주만 단품으로 주문 가능하다는 점도 혼술파에겐 최고의 배려!


🏠 분위기, 그냥 힙한 한옥 아니고 ‘진짜 감성’

외관은 한옥, 내부는 빈티지한 소품과 간접 조명으로 꾸며져 있어요.
조용한 종묘 담길을 따라 걷다가 불쑥 나타나는 이 한옥 펍은
“서울에 이런 곳이 있었나?” 싶은 느낌을 줍니다.

외국인 손님도 많고, 동네 주민처럼 앉아 혼술하는 분도 꽤 계시더라고요.
MZ와 중년이 자연스럽게 섞이는 분위기… 묘하게 정겹고 또 색다릅니다.


🚶‍♂️ 종로에서 서울 집시까지 가는 길도 즐겁다
종로3가 역에서 나와 인파로 북적이는 큰길을 지나면,
순식간에 골목길로 진입하며 분위기가 확 바뀌어요.

길 양옆엔 노포의 막걸리와 국수, 그리고 개화기 의상을 입은 인스타 피플들,
술 한잔하신 어르신과 외국 관광객까지…
시간이 흐르듯 섞여 있는 서울의 ‘찐’ 감성이 이 길에 담겨 있습니다.


🌟 총평: 룰루렐레 나오면 무조건 재방문 예약!

짧은 방문이었지만 꽤나 강렬했던 서울 집시.
맥주에 진심이고, 새로운 맛과 분위기를 즐기고 싶은 분이라면
한 번쯤 꼭 들러보길 추천드려요.
• 혼자 가도 좋고, 친구랑 가볍게 수다 떨기에도 좋고,
• 데이트 장소로도 분위기 한 스푼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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