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줄가자미 이시가리회 (feat. 대구 형제수산)
이시가리란 줄가자미를 말하고 일반적으로 한국에서 가장 비싼 회 중에 하나입니다. 해마다 12월 ~ 3월 까지 줄가자미(이시가리)를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시기라 보시면 됩니다. 도심지의 웬만한 횟집에서는 보기 어렵고 수산시장 혹은 자연산 활어를 전문의 취급하는 고급 일식집이나 산지의 수산시장은 돼야 겨우 구경할 수 있는 횟감입니다.
신문, 잡지, 방송에서 ‘줄가자미’를 ‘돌가자미’로 잘못 표기하고 횟집에서도 정확한 명칭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러한 표기는 소비자의 오해를 부르고 상거래시 혼란을 준다.
‘줄가자미’와 ‘돌가자미’는 종류도 다르고 맛과, 특히 가격에서도 많은 차이가 있는데 이것이 일부 횟집에서 악의적으로 속여서 판매할 우려도 있고, 잘못된 정보를 양산할 수도 있으므로 시정이 필요한 것이다.
‘줄가지미’회를 뜬 것으로 다른 가지미 회와 구별할 수 있다. 지방이 많으며 특히 뱃살 쪽은 전반적으로 핑크빛이 감돌아 핏기가 있는것 처럼 보인다.
가장 유명한 곳은 역시 포항 죽도시장입니다! 죽도시장 왠만한 횟집은 전부 다 이시가리를 맛보실 수 있습니다.
포항 이시가리가 맛도 그렇고 가격적으로도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대구에는 형제수산이 유명합니다.

이시가리는 포항의 대표적 어종입니다. 우선 식감은 어느 정도 쫄깃하였다. 하지만 무작정 쫄깃하지는 않고 많은 지방 덕분에 몇 번 씹다가 보면 사르르 녹아 없어진다. 그리고 지방의 고소함이 입안에 가득 퍼진다. 사실 지방 때문에 약간은 느끼한 맛도 느껴지지만 고소한 맛 때문에 충분히 가려진다고 생각된다.

가자미류 횟감들은 참 감칠맛이 좋습니다.
노랑가자미 참가자미 등등 가격은 좀 비싸나 그 값어치를 충분히 하기에 돈을 내도 아깝지 않은 맛을 자랑합니다.
여러분들도 포항에 가게 되시면 꼭 이 줄가자미 한사라 해보시기 바랍니다. 1kg당 10만원 정도를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이거 드시면 당분간 다른 횟감 생각이 안납니다 ㅎㅎ 아래는 대구형제수산의 이시가리 사진입니다.
